싱가폴 항공 아시아나 마일리지 사용한다면?

대한항공의 마일리지가 효율적이라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동안, 저는 아시아나항공만 이용하며 한결같이 마일리지를 쌓아왔습니다. 그 결과 어느새 7만 점이 넘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모았네요. 이번 여름 휴가는 이 마일리지를 활용해 보너스 항공권을 발권해 보자! 하고 계획했지만… 성수기에는 더 많은 마일리지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결정적으로 원하는 날짜에 좌석이 없다는 현실에 직면했습니다. 역시 많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대안을 찾아보던 중, 싱가포르항공에서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아시아나는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이므로, 같은 그룹 내 항공사들끼리는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합니다. 평소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제주도 국내선 항공권 예약할 때만 활용했기에, 싱가포르항공에서도 보너스 항공권 발권이 가능한지 직접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출발지는 인천, 목적지는 싱가포르이므로, 해당 지역이 어떤 구역에 속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항공사마다 지역 구분이 다르기 때문에 필요 마일리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항공 기준으로 확인해 보니, 싱가포르는 ‘South East Asia 1’, 한국은 ‘North Asia 2’ 구역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North Asia 2’에서 ‘South East Asia 1’ 구역을 오가는 왕복 항공권에 필요한 마일리지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싱가포르항공 홈페이지에서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 마일리지 공제표를 찾아보니,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사용할 경우 이코노미 클래스는 5만 점, 비즈니스 클래스는 8만 점, 퍼스트 클래스는 12만 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아시아나항공에서 직접 마일리지를 사용할 때와 비교해 보면 어떨까요? 아시아나항공에서 직접 보너스 항공권을 발권할 경우, 이코노미 클래스는 4만 점, 비즈니스 클래스는 6만 점, 퍼스트 클래스는 8만 점이 필요하네요. 즉, 싱가포르항공을 이용할 때보다 마일리지를 훨씬 절약할 수 있습니다. 단순 계산해 보아도 아시아나항공에서 직접 발권하면 이코노미는 1만 점, 비즈니스는 2만 점, 퍼스트 클래스는 4만 점이나 절약됩니다.

마일리지 적립이 쉬운 일이 아닌 만큼, 이 차이는 꽤 크다고 느껴집니다. 싱가포르항공을 이용하는 경우 필요 마일리지가 너무 많아 부담스럽네요. 결국 같은 구간을 여행하는데 마일리지 차이가 1~2천 점도 아닌 1만 점 이상이라면, 차라리 여행 날짜를 조정해서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이번 여름 휴가 준비를 하며 싱가포르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공제량을 비교해 본 결과를 공유합니다. 혹시 저처럼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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